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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

[영화]밀수 후기

올해 7월 26일에 나온 영화 밀수를 보았다. 이 영화는 모가디슈, 시동, 엑시트 등의 영화를 책임진 류승완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다. 감독이 감독이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우선 한줄평부터 말하자면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 범죄자들끼리 싸우는 범죄 액션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루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좀 속이 울렁거렸다. 액션이 통쾌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 지나치게 잔인하게 표현되거나 피가 나오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내가 바다 공포증이 있는지는 몰라도 많은 장면이 바닷속이 나오는 장면에서 속이 울렁거렸던 것 같다. 바다 공포증이 있으면 영화 끝나고 나서 속이 생각보다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피가 낭자하는 생각 이상으로 고어한 영화라 더 그런 것 같다. 내가 위에서부터 계속 영화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만 계속 했었는데 그래도 꽤 재미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일단 네이버 평점으로 봤을 때, 7.99점이고 다음 평점에서는 7.2점이므로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킬링타임용 무난한 영화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아래 문단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해녀와 밀수꾼, 그리고 세관(관세청에 딸려 있는 기관의 하나. 비행장, 항만, 국경 지대에 설치되어 여행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물품이나 수출입 화물에 대한 단속과 관세에 관한 일을 맡아본다.) 공무원들의 속고 속이며 자신들의 몫을 챙기려는 영화이다. 내가 위 문단에서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 범죄자들기리 싸우는 범죄 액션 영화'라고 언급을 하였는데, 여기서는 밀수꾼뿐만 아니라 해녀도, 심지어 세관 공무원들도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나온다. 그만큼 부패한 사회였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70년대 공장이 마구 들어서면서 바다에 각종 오염수를 아무런 제제없이 그대로 방류하는 시대였다. 그래서인지 이 공장과 가까운 해양 생태계는 파괴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어민들의 생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렇게 해녀인 김혜수는 해녀인 염정아에게 물질은 이제 돈이 되지 않으니 밀수를 하자고 유혹의 손길을 뻗었고 그렇게 김혜수와 염정아가 속해 있는 해녀집단은 염정아의 아버지인 선장, 그리고 해녀들이 가져온 물건을 배 위에서 끌어 올려주는 뱃사람들이랑 같이 밀수를 하게 된다. 해녀들이 가져온 물건을 배 위에서 끌어올려주는 뱃사람들 중에는 박정민도 있었는데 초반에는 해녀들이 일을 못한다고 구박해서 많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밀수가 잘 되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느 날, 누가 세관에 신고를 넣었는지 밀수를 하는 모습을 걸려서 이 체포 과정에서 선장과 선장의 아들이 사고로 죽고, 겨우 빠져나온 김혜수를 제외한 모든 해녀들은 다 체포당한다. 김혜수는 서울로 올라가 여전히 불법적인 장사를 하며 살았고, 같이 일하던 해녀들은 김혜수만 체포를 당하지 않고 본인들에게 별다른 연락도 주질 않아서 김혜수가 신고하고 도망친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김혜수는 서울에서도 밀수를 하다가 밀수왕인 조인성의 심기를 건드려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김혜수는 과거의 밀수 경험을 살려 조인성의 사업파트너가 된다. 그렇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김혜수와 조인성은 더 큰 사업을 위해 전에 같이 일했던 해녀들과 접선을 한다. 하지만 김혜수에게 감정이 좋을리가 없었던 해녀들은 다시 김혜수와 조인성과 밀수를 하는 것에 반대를 했고, 이미 선장이 죽어서 생긴 공석을 뱃사람중에서도 제일 모자라 보였던 장도리(박정민)가 꿰차고 있었다. 몇 년 사이에 장도리는 개과천선을 해서 온몸을 명품으로 두르고 다녔고, 해녀들에게는 같이 배타고 나가서 잡은 해산물들의 극히 일부만 임금으로 주는 악덕 선장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해녀들은 임금을 쥐꼬리만하게 주는 장도리에게 불만이 많은 상태였다. 해녀들 중에는 아이를 키우는 해녀도 있었는데, 남편이 사고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되었고 그래서 가정형편이 안좋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 해녀도 물질을 하는 도중에 무리해서 상어출몰지역에서 물질을 하다가 다리를 잃게 되었고, 수술비에 그 집안 사람들을 부양할 돈도 필요하게 되었다. 

 

맨 처음에 해녀들은 김혜수랑 조인성과 함께 다시 밀수를 하는 것에 반대를 했지만 다리 다친 해녀의 수술비와 그 집안의 부양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손을 잡게 된다. 그렇게 밀수를 통해 해외 각국의 물건들을 세금도 떼지 않고 몰래 반입하였고, 그만큼 수입도 짭짤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염정아는 장도리(박정민)가 과거에 밀수를 신고를 했기 때문에 다 같이 체포당한 사실을 알고, 김혜수와의 오해가 풀리게 되었다. 장도리는 사실 세관의 계장인 김종수랑 짜고 밀수품들을 몰래 빼돌리고 그 대가로 선장 자리를 꿰차게 된 것이었다! 부패한 세관 계장인 김종수가 이전 사고가 있었을 때 바다에서 건져 올렸던 밀수품인 금괴들을 장도리랑 입을 꾹 닫고 꿀꺽해버렸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해녀들은 복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과정에서 장도리도 위협을 느껴서 조인성의 밀수 조직이 깡패가 되어버린 장도리 식구들과 붙으면서 조직원 중의 제일 심복이 죽고 조인성도 칼에 가슴을 찔리며 죽을 위기에 처했다. 피튀기는 혈전 끝에 결국 장도리 식구가 이긴 것이다.

 

해녀들의 이간질로 사이가 좋았던 장도리가 세관 계장이랑 척을 지게 되고 세관 계장은 조인성의 밀수품들을 꿀꺽하기 위해 해녀들은 바닷속에서 밀수품을 건져 올리는 동시에 장도리 식구들에게 죽이라고 명령을 한다. 하지만 바닷 속에서는 해녀들이 더 강했기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장도리 식구들이 다 익사를 하게 되고, 이 기세를 몰아 세관 계장도 해녀들이 해치운다. 마지막으로 해녀들이 세관 계장과 장도리 식구들을 다 해치우고 밀수품에서 나온 다이아를 보고 환호하며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전쟁은 끝이난다.. 영화 마지막에는 김혜수가 결국은 살아있는 조인성에게 다이아 한 개를 주며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렇게 간단하게 줄거리를 적어보았는데 나름 신선한 부분도 있고, 생각보다 잔인해서 깜짝 놀란 장면도 있었다. 장도리가 뒷통수를 친거라곤 생각 못했고, 세관 계장이랑도 손잡은 것도 신선했다. 그리고 수중 액션도 처음이라 신선했던 것 같다. 우리 엄마는 드라마를 보면 누가 범인인지 다 알아 맞추던데 좀 더 수련해야 할 것 같다...ㅎㅎ 영화가 좀 잔인하긴 해도 액션씬은 재미있었다. 조인성이 열연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조인성은 여전히 잘생긴 것 같다. 이 영화 홍보차 조인성이 유튜브 '핑계고'에 나왔었는데, 핑계고에서도 유재석이 조인성을 보고 갈수록 잘생겨진다며 놀랐었던게 문뜩 떠오른다 ㅋㅋㅋㅋㅋ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출처: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kEw&pkid=68&os=26228392&qvt=0&query=%EC%98%81%ED%99%94%20%EB%B0%80%EC%88%98%20%ED%8F%AC%ED%86%A0